금융권에 "경제 방파제 돼달라"..5%대 고물가 예고도
[앵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5대 금융그룹 회장들과 만나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자고나면 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금융권이 잘 협력할지 관심인데요.
추 부총리는 또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이라며 경제상황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경제 정책 방향을 금융업계와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는데, 고물가·고금리 상황인 만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정부 측의 요청이 쏟아졌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금융사들을 향해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높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방파제가 돼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며 늘어난 유동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선제적 역할이 요구됩니다."
국회 통과를 앞둔 추가경정예산안 사업과 관련해 금융권의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번 추경 예산에는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부문 사업이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등으로 바꿔주는 '안심전환 대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LTV 규제완화 조치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 겁니다.
한편, 추 부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5%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민경제 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주 초 서민 민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이중으로 짓눌린 서민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고물가 #고금리 #서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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