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얘기 같지 않아" 여성 공감 폭발, 티빙 200만 끌어모았다

2022. 5.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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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가입자 수 정체를 맞닥뜨린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파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반격에 나선다.

다수의 OTT가 그간 오리지널 예능으로 다뤄오던 '연애'가 아닌, '이혼'을 소재로 삼았다.

27일 티빙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작된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는 공개 첫 주말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한편 티빙은 위기를 위한 타개책으로 '유미의 세포들 2'를 비롯한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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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 ‘결혼과 이혼사이’가 첫방송 이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결혼과 이혼 사이' 중 한 장면]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파격적인 ‘이 프로그램’…OTT 티빙 구할까?”

유료가입자 수 정체를 맞닥뜨린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파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반격에 나선다. 다수의 OTT가 그간 오리지널 예능으로 다뤄오던 ‘연애’가 아닌, ‘이혼’을 소재로 삼았다. 부부 리얼리티 오리지널 프로그램 ‘결혼과 이혼 사이’가 공개와 동시에 큰 관심을 받으며 일단은 선방한 분위기다.

27일 티빙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작된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는 공개 첫 주말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관련 영상 클립도 2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경제적 문제, 고부 갈등, 전혀 다른 성향 등 각기 다른 고민과 갈등을 가진 네 부부의 실제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부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네 부부가 협의 이혼 의사 확인서를 작성해보고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이혼 과정을 직접 겪는 모습을 프로그램에 사실적으로 담았다.

최근 위기를 맞은 부부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가운데 티빙도 이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혼’을 금기시하고 공적으로 다루기 기피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사회 인식이 크게 바뀌며 해당 소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결혼과 이혼 사이 포스터[티빙 제공]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티빙이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19 국면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으로 전환되며 OTT업계 전반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티빙도 이용자 수·유로가입자수 측면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월 407만4482명 ▷3월 398만8962명 ▷4월 386만4803명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정체 중”이라며 “우려를 기대로 바꿀 만큼 그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기에 그만큼 티빙에 거는 기대도 컸는데 이번 (1분기)실적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티빙은 위기를 위한 타개책으로 ‘유미의 세포들 2’를 비롯한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중이다. 내달 16일부터는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론칭을 시작으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라마운트+와의 전방위적 협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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