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군사훈련으로 6월 A매치는 브라질·칠레전만..엄원상 추가 발탁

황민국 기자 2022. 5.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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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가운데) |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가대표 골잡이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6월 A매치 도중 군사훈련에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황희찬이 6월 6일 칠레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군사훈련 입소차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소집해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첫 평가전을 치른 뒤 6일과 10일 각각 칠레(대전)와 파라과이(수원)와 맞붙는다. 또 14일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강팀인 이집트(서울)과 맞선다.

황희찬은 9일 훈련소에 입소하는 일정에 따라 브라질전과 칠레전까지 소화하게 된다. 황희찬은 4년 전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던 엄원상(울산)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엄원상은 올해 K리그1에서 6골(5위) 4도움(2위)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엄원상의 빈 자리는 양현준(강원)이 채우게 됐다. 프로 2년차인 양현준은 올해 1골 3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첫 부름을 받게 됐다.

황선홍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엄원상은 23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이번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필요했기에 아쉽지만, 이 연령대 선수들이 A대표팀 경험을 통해 능력을 향상하는 것도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A대표팀의 요청에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황 감독은 양현준에 대해선 “현재 K리그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서 이번 기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직접 보려고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협조해준 최용수 감독과 강원FC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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