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에 단 2대' RC-135U 정찰기 주일미군 기지 투입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 공군이 2대만 보유한 RC-135U(컴뱃 센트) 정찰기 중 1대가 주일미군 기지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 '레이더 박스'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있던 RC-135U 1대가 일본 상공으로 날아왔다.

이 정찰기는 일본 본토를 경유해 오키나와로 향하는 항적을 보여 가데나 공군기지가 최종 목적지로 추측된다.

RC-135U는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북한 7차 핵실험 등을 고려할 때 한반도 상공에서의 작전 비행 임무를 받아 파견된 것으로 분석된다.

RC-135U는 적 레이더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한다.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북한은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한편 지난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쏘는 등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은 RC-135S(코브라볼), RC-135W(리벳조인트) 등 다양한 정찰기를 한반도 인근에 투입해 대북 감시를 바짝 강화하는 모양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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