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빵표 설움 날린 홈런, 괴수 아들의 고백 "오래 전부터 오타니와 함께.."

이상학 2022. 5.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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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상대로 첫 홈런을 폭발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AL 홈런(48개), 출루율(.401), 장타율(.601), OPS(1.002) 1위를 휩쓸었으나 역사적인 투타겸업 시즌을 보낸 오타니에게 밀려 MVP 투표 2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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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6회초 무사에서 토론토 게레로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에서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상대로 첫 홈런을 폭발했다. 지난해 특급 성적을 내고도 오타니에게 밀려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한 설움을 날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6회 오타니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9호 홈런. 

토론토가 4-2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온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의 3구째 76.2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까지 4실점했으나 4~5회 실점 없이 막고 안정을 찾던 오타니의 맥을 끊은 한 방.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AL MVP를 놓고 다퉜턴 오타니와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첫 투타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AL 홈런(48개), 출루율(.401), 장타율(.601), OPS(1.002) 1위를 휩쓸었으나 역사적인 투타겸업 시즌을 보낸 오타니에게 밀려 MVP 투표 2위에 만족했다. 1위표 30장이 전부 오타니에게 쏠렸다. 

오타니 때문에 빵표의 설움을 맛본 게레로 주니어. 시즌 첫 대결에서 홈런으로 설욕했다. 5월 첫 20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 1홈런 5타점 OPS .641로 주춤했지만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2경기 연속 홈런도 올 시즌 처음이다.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6회초 무사에서 토론토 게레로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사진을 찍은 사연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오타니에게 직접 기념 사진 촬영을 요청한 게레로 주니어는 “오래 전부터 오타니와 사진을 찍고 싶었다. 어떻게 부탁하고, 말을 걸어야 할지 고민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들어줬다. 멋있었다”며 웃은 뒤 “그 사진은 우리 집 벽에 크게 걸려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같은 선수이지만 오타니를 볼 때는 여느 팬처럼 설레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팬심은 팬심, 승부는 승부였다. 이날 경기에선 오타니를 향한 팬심을 잠시 접어두고 뼈아픈 한 방을 날렸다. 오타니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게레로 주니어는 훌륭한 타자다. 나도 타자를 하기 때문에 게레로 주니어의 타격을 참고하곤 한다. 오늘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한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waw@osen.co.kr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6회초 무사에서 에인절스 오타니가 토론토 게레로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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