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83.78'..서울 올림픽 이후 가장 어두운 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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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8'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입니다.
용어가 좀 어려운데 쉽게 얘기하면 상품 100개를 수출해서 번 돈으로 수입품을 83개 정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지수가 100을 넘으면 교역 조건이 좋고 100을 밑돌면 교역 조건이 상대적으로 나쁘다는 이야기입니다.
1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결국 3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90년대에는 200을 넘는 경우도 있었고 5~6년 전까지만 해도 100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거죠.
코로나와 전쟁 등 여파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값이 확 뛰면서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른 탓입니다.
수출은 물량이 늘었고 금액지수도 높아진 반면, 수입은 물량이 2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금액지수는 높아졌습니다.
덜 샀는데 돈은 더 준 셈이죠.
수출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오늘(27일)은 주춤하긴 했습니다만 최근 한참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했죠.
즉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야기인데 원래는 수출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지금은 일본과 중국 등 수출 경쟁국의 통화 가치도 함께 내려가고 있어서 딱히 좋은 측면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유가 오름세는 멈출 기미가 안 보이고 세계가 빠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수렁도 걱정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교역환경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 또한 문젭니다.
당장 이달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면서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인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무역적자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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