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또?..논란의 권도형 '테라2.0' 곧 출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폭락한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A)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새로운 테라 생태계인 '테라 2.0'을 곧 강행합니다.
루나가 폭락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시점이라 또다시 큰 피해자를 낳는 건 아닐지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안지혜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루나가 새 이름으로 부활한다고요?
[기자]
권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르면 오늘(27일) 새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새 토큰이 나오면 기존 루나는 '루나클래식(LUNC)'으로, 새 루나가 '루나'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앵커]
그럼 이 새로운 루나는 누가 얼마나 받게 되는 겁니까?
[기자]
기준을 충족하는 루나클래식 보유자들이 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피해보상격인 건데, 루나 폭락 이전인지 이후인지 보유 시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양은 좀 다릅니다.
이를 통해 권 대표는 총 10억 개의 새로운 루나 토큰을 루나클래식 보유자들에게 배포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 새로운 루나에 대한 반대나 우려가 많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신뢰가 깨진 만큼 기대 보단 의심이 더 많은 상황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테라 2.0으로 하드포크를 한다고 그러죠. 기술적인 진보를 해서 다시 테라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의견인데요. 이 방안이 일주일 만에 나올 수 있는 것이었으면 이미 테라 사태가 발생했을 때 방안이 나왔어야 맞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구체적인 백서가 나오기 전까지 이런 의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한편으로, 투자자에 대한 피해보상 차원이라면 비트코인 등 가치가 입증된 걸로 주든가 지금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한다는 건 투기적 수요만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하지만 당장 국내에서 매매는 안 되는 거죠?
[기자]
당장은 어렵습니다.
국내 5대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새 루나 토큰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방침을 정했지만, 이 자체가 상장을 담보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다만 앞으로 투자자들 반응을 보고, 하나둘 상장시키는 곳이 나올 수 있고요.
문제는 해외거래소가 먼저 상장하고 이미 가격이 높아진 상태에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상투를 잡을 수 있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신중히 지켜봐야겠네요.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미래에셋 코스닥 수수료 ‘0’…‘시스템 오류’ 3년이나 몰랐네
- [단독] 집 주인도 모른 채 담보 연장?…우리銀, 이유 있는 ‘대출 민원’ 1위
- “깎인 월급 돌려받나요?”…노무팀·노조 분주해졌다
- 롯데 · 빙그레 ‘격돌’ 아이스크림값 내리나?…‘헛꿈’
- ‘입도선매’ 채용…이건희의 30년전 일갈 “결국 사람”
- 美 원숭이두창 확산…코로나19 고위험군 ‘검사·처방 하루에’
- [숫자로 본 경제] ‘83.78’…서울 올림픽 이후 가장 어두운 교역
- 이 와중에 또?…논란의 권도형 ‘테라2.0’ 곧 출범
- 6월 보금자리론·적격대출 4.6%…정책대출부터 금리인상 ‘스타트’
- 추경호, 다음주 6대 경제단체장 첫 회동…'이재용 사면' 논의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