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시민 불편 어쩌냐"

박동해 기자 2022. 5.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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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서울 동부와 남부 주민들에게 불편을 가져다주는 성급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27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말도 되지 않는' 공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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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재명 판단력에 문제 생긴 것 같다" 비판
윤형선도 유세 동참 "이재명 정치적 욕심에 계양 이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강북구 수유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서울 동부와 남부 주민들에게 불편을 가져다주는 성급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27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말도 되지 않는' 공약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으로의 이전 통합'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협약 내용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수도권 서부대개발'의 핵심 과제로 현재의 김포공항의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통폐합시키고 이후 확보된 부지에 신도시를 짓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어 김포공항의 국내선에 대한 항공 수요를 어떻게 분산할지에 대한 방안에 대해 두 후보는 '수도권 주위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며 서울 강남권은 청주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대체 공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도봉에서) 원주공항까지 가는데 막히지 않아도 2시간이 걸린다"라며 "김포까지는 지하철도 잘돼 있는데 원주까지는 지하철이 있나? 앞으로 도봉구민들은 어쩌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쪽에 있는 분들은 청주공항에 가라고 하는데 청주공항도 안 막혀도 1시간반 이상 걸릴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하고 송영길 후보가 판단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창동역 유세에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동참했다.

윤 후보는 "송 전 의원이 정치적 욕심 때문에 계양구에서 단맛 다 빼먹고 여기로 도망오고 먹튀했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우리 계양구민을 이용해서 자기 정치적 욕구 채우고 방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왔다"라고 거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저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계양구민의 자존심에 대한 선거고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일을 잘해서 서민들을 편하게 먹고 살게 하냐 못하냐의 선거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마치고 오 후보에게 '인천-서울 정책협의서'를 전달했다. 그는 "계양구와 인천의 교통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서울시에 절대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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