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에 100만원" 손흥민 출전 평가전 암표 이래도 팔린다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뒤 금의환향한 손흥민(30·토트넘)과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맞붙는 대표팀 평가전 입장권 암표 가격이 치솟고 있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에는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티켓을 사고 파는 글이 수백 건 게시됐다.
브라질전 티켓 정가는 프리미엄A는 35만원, 1등석S 17만원, 2등석S 7만원, 레드존 3만5000원, 3등석 3만원 등에 책정됐다.
중고나라에는 23만원짜리 프리미엄C 티켓을 2연석 10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괜찮은 자리고 레플리카(유니폼) 포함"이라며 직거래 등으로 티켓을 판매한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C 2연석을 80만원, 85만원에 판다는 글도 잇따랐다.
3만5000원짜리 레드존 티켓 두 장을 40만원에 구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3만5000원짜리를 정말 그 가격에 사신다고요?" "판매하고 있다. 연락 달라"는 댓글이 달렸다.
지난 25일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평가전 입장권 예매가 시작됐다.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이 예정된 해당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판매처인 대한축구협회 온라인 스토어 '플레이 KFA'에는 74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 수용인원은 6만5000명으로, 예매 전쟁에 뛰어든 팬들 대부분이 공식 예매로 표를 구하기 힘들게 되면서 중고시장에서 시중 가격의 5배까지 오른 가격에 암표가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연장이나 경기장 인근에서 암표를 판매할 경우에는 경범죄로 처벌받지만, 인터넷을 통한 암표 거래에 대해서는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20대 국회에서 온라인상 암표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등이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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