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가발 아냐?" '알약' 먹었다고 머리가 이렇게,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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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발된 탈모 치료 신약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때아닌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제약회사가 공개한 임상 시험 결과 사진 때문이다.
연구팀은 지난 6개월간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지역에서 18~65세 사이의 심각한 원형 탈모 환자 706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임상 시험에 참가한 한 피시험자의 모발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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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오른쪽은 누가 봐도 가발 같은데… 진짜 맞아?”
“사실이라면 노벨상 감이다. 천만 탈모인이여, 희망을 갖자!”
미국에서 개발된 탈모 치료 신약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때아닌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제약회사가 공개한 임상 시험 결과 사진 때문이다. 회사 측은 시험 참가자 10명 가운데 4명이 모발의 80% 이상 자라는 효과를 거뒀다는 입장이다. 국내 1000만 탈모인에게 희망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해프닝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6일(한국 시각)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콘서트 파마슈티컬스(Concert Pharmaceuticals)’는 먹는 탈모치료제 신약 ‘CTP-543’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6개월간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지역에서 18~65세 사이의 심각한 원형 탈모 환자 706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시작 당시 머리카락의 16%만 남아 있던 참가자들은 ▷위약 복용 그룹 ▷8㎎ 알약 1일 2회 투여 그룹 ▷12㎎ 알약 1일 2회 투여 등 총 3그룹으로 나눠 복용을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시험 결과 위약 복용 그룹을 제외한 알약 투여 두 그룹 모두 머리카락이 다시 자랐다. 12㎎의 높은 용량을 복용한 그룹의 41.5%는 모발 재생률 80%를 달성했다. 8㎎의 낮은 용량을 투여한 그룹의 30%도 모발 80% 재생에 성공했다.
임상 시험에 참가한 한 피시험자의 모발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동시에 사진의 진위성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시험 결과 사진이 다소 어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누가 봐도 오른쪽(시험 이후) 사진은 가발 아니냐”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또 다른 누리꾼도 “모든 절차를 거쳐 FDA 승인이 나기 까지 믿으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는 5% 미만에 그쳤으며 두통, 여드름 등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고 주장했다. 콘서트 파마슈티컬스는 517명의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결과 발표 후 내년에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한다.
전세계적으로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8년까지는 2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대한탈모치료학회 등 관련 업계에서 추산한 국내 탈모 질환자 수는 약 1000만명이다. 전체 인구 5명 중 1명 꼴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 질환자 중 40% 이상이 2030세대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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