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신한銀 최대 0.4%P

명지예,문재용 2022. 5.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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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 맞춰
시중은행들 수신금리 높여
보금자리론 0.25%P 상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리자 시중은행도 잇달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오른 탓에 시중은행의 각종 대출상품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 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별로 0.2~0.4%포인트 오르며, '반가워 적금' 1년 만기는 최고금리가 연 4.6%로 인상된다. 서민층의 목돈 마련 지원상품인 '신한 새희망 적금' 금리는 0.3%포인트 올라 최대 5.0%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에 앞서 NH농협·우리·하나은행 등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지난 26일 곧장 예·적금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폭이 최대 0.4%포인트이며, 하나은행의 최대 인상폭은 0.25%포인트다. 이를 반영하면 시중은행 주요 정기예금 금리(12개월)는 2% 안팎으로 형성된다. 1금융권 정기예금 중에는 IBK기업은행 'IBK D-DAY통장'의 현재 12개월 상품 금리가 연 2.66%로, 향후 금리 인상 추이에 따라 3%대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저축은행들은 기준금리 결정보다 먼저 예·적금 금리를 올려 정기예금 금리가 이미 3.3%대인 상품들이 존재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대한저축은행은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로 연 3.36%를 제공 중이며, 스마트저축은행은 연 3.35%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7월 한은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 상품 금리도 조만간 3% 후반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8월이 되기 전에 상위 20개사 평균 예금 금리가 연 3.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78%다.

한편 지난 26일 결정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장단기 금융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며 이를 금리 산정의 근거로 삼는 각종 은행 대출금리도 상승했다. 27일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4.57~5.87%로 전일 연 4.55~5.85%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고정금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0.023%포인트 오른 것을 반영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6월부터 20년·30년·40년 만기는 0.2%포인트, 10년·15년 만기는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명지예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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