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대사에 터져나온 박수..칸 사로잡은 존재감 (종합) [칸 현장]

장아름 기자 입력 2022. 5. 27. 17:40 수정 2022. 5. 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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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휘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뜻밖의 박수를 받았다.

26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27일 오전 2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칸 영화제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

이번 칸 영화제에 초청된 여타 한국영화들보다 뜨거운 반응이 실감날 만큼 큰 박수소리가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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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 프리미어 상영
배우 이동휘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동휘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뜻밖의 박수를 받았다.

26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27일 오전 2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칸 영화제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최고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는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브로커'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 경험이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영화제 초반부터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날 상영 전부터 팔레 데 페스티벌 앞에는 공식 상영 티켓을 구하기 위한 시네필들이 줄을 이었고, 2500여 석이 꽉 찬 극장에서는 영화가 시작되자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실감되기도 했다.

베이비박스와 입양, 낙태,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무겁지 않게 건드리면서도 주연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의 호연과 뜻밖의 유머 코드까지 담아내 관객들의 기대 이상의 호응이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왼쪽 두번째) 배우 송강호・이지은・이주영・강동원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종료 후 극장을 떠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배우 이지은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종료 후 극장을 떠나며 현장의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한 후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특히 카메오로 이동휘가 깜짝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동휘는 주요 장면에서 특유의 무심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코미디가 대사를 제대로 살려냈고, 이에 객석에서는 끊임 없이 웃음이 터지는가 하면, 영화 상영 중간 박수까지 터져나오는 등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에 상영 후 만난 한 관객은 이동휘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아주 감동적이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뭉클했다"며 "중간에 카메오로 나온 이동휘도 너무 즐거웠다,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섞인 좋은 영화였다"고 말했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크레디트가 올라가자마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울려퍼졌다. 이번 칸 영화제에 초청된 여타 한국영화들보다 뜨거운 반응이 실감날 만큼 큰 박수소리가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메웠다. 기립박수는 약 12분간 이어졌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의 배우들과 관객들의 호응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식은 땀이 많이 났는데 드디어 끝났다"며 "팬데믹에 영화 찍기 힘들었는데 모든 팀이 이렇게 다 함께 해주시고 영화를 정상적으로 이렇게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혀 또 한 번 박수를 받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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