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GM 손잡고 '양극재 시장' 판 흔든다
캐나다 퀘벡주 2024년 완공
전기차 22만대 분량 양극재
LG엔솔·GM에 8조원대 공급
광양서도 연6만t 규모 증산
양사는 올해 8월부터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니켈 비중을 80~90%로 늘린 하이니켈 양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2차전지 핵심소재로 알려져 있다. 양극재 3만t은 전기차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 증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의 합작 투자규모는 6억3300만달러(약 794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이 각각 2억7800만달러, 4900만달러를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합작사 차입금과 정부 보조금 등으로 조달한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 지분 비율은 85대15이며, 안정적인 현지거점 운영을 위해 포스코케미칼이 캐나다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원료, 연구개발, 마케팅 전반에 걸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예정이다.
같은 날 포스코케미칼은 합작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하이니켈 양극재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년 3만t씩 총 24만t 규모의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메탈 가격을 기준으로 계약금액은 8조388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케미칼 매출의 네 배가 넘는 금액으로, 창립 후 역대 최대 계약 규모다.
업계에서는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 메탈의 최근 가격이 급등한 만큼 실제 수주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극재 공급가격은 메탈 가격과 연동되는데, 하이니켈 양극재 가격은 지난해 ㎏당 평균 20~30달러에서 올해 70달러 선까지 뛰었다. 이를 고려하면 포스코케미칼의 수주금액은 최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통해 2022년 연산 10만50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34만5000t, 2030년 61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음극재 생산능력 역시 2022년 8만4000t,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민경준 사장은 "앞으로 GM과 더욱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스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전기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소재 공급망을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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