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 만든 대학생, 블록체인 '영파워'로..포브스 亞 리더 선정

김지현 기자 2022. 5. 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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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금융 및 벤처캐피털 부문, 올해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2011년부터 매년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에서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미디어 마케팅, 금융 및 벤처캐피탈, 의료 및 과학, 소비자 기술 등 10개 분야에서 30세 미만의 차세대 리더를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이원준 대표와 함께 박현준 해시드 심사역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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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인 하이퍼리즘 이끌어
'대나무숲' 만든 이원준 "크립토 시장서 전방위적으로 영역 키우겠다"
포브스가 발표한 '금융 및 벤처캐피털 부문, 올해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된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 © 뉴스1(하이퍼리즘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금융 및 벤처캐피털 부문, 올해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2011년부터 매년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에서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미디어 마케팅, 금융 및 벤처캐피탈, 의료 및 과학, 소비자 기술 등 10개 분야에서 30세 미만의 차세대 리더를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이원준 대표와 함께 박현준 해시드 심사역을 선정했다.

하이퍼리즘은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2018년 1월 설립됐다. 하이퍼리즘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한국에 지사를 두고 법인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신탁 및 브로커리지(중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코인베이스가 투자한 국내 유일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원준 대표(30)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3 때 처음 창업을 시작해서 약 10년간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러한 창업가 정신과 함께 하이퍼리즘 안에서 꾸준히 4년 동안 사업을 진행해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주신 거 같다.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가 창립한 프로젝트 중에는 주요 대학교마다 있는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대나무숲'이 대표적이다. 대나무숲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본격적으로 '창업문'을 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저희 회사가 리테일 사업을 하는 거래소들과 달리 헤지펀드처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특이한 회사의 포지셔닝도 이번 '리더' 선정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정 명단을 보니까 크립토 관련 창업자들이 많이 선정됐다"며 "금융산업에 있어서도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그와 함께 '언더 30'에 선정된 또 다른 인물인 박현준 해시드 심사역도 암호화폐 투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크립토 시장에는 플레이어와 투자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게 트렌드"라며 "저희도 그 트렌드에 발맞춰 웹 3에 대한 투자를 넘어 직접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크립토 시장의 전방위적으로 사업영역을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블록체인 업계에 참여하시는 이들을 응원하면서도 도와주고 싶다"면서 "주변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던 것처럼 업계의 성장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 외 금융 및 벤처캐피털 부문에는 박현준 해시드 심사역과 KB인베스트먼트 송민재 심사역도 선정됐다.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부문 등 10개 부문에 걸쳐서는 한국인 14팀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배우조합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정호연 배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 등이 포함됐다.

올해에는 총 4000팀 이상의 후보들 중 리더십, 영향력, 성공 잠재력과 기업가 정신을 갖춘 차세대 선구자들이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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