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인수전, 글로벌 기업 vs 국내 대기업 격돌
국내 회사 중에선 롯데케미칼·KCC글라스 응찰
내달 초 공시 통해 우선협상자 밝힐 예정
폴리이미드(PI) 필름 세계 1위 PI첨단소재 인수전이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들 간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날 오후 PI첨단소재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솔베이와 알키마,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베어링PEA 등 다섯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에 선정됐던 칼라일그룹은 불참했다. 매각 측은 다음달 초 공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JP모건이 매각 실무를 맡았다.
앞선 예비입찰에선 한화솔루션,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한 10여 곳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다. 매각 측의 희망 거래 가격은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PI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분류되는 화학 소재다.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내열성과 절연성이 매우 높다. 극한과 초고온에서 변형이 없고 철과 강도가 동일한데도 무게는 약 10분의 1에 불과하다.
PI첨단소재의 전 세계 PI 필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일본 가네카, 도레이, 미국 듀폰 등을 제치고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주력 부문인 연성회로기판(FPCB)과 방역시트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PI 필름과 바니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선 PI 필름이 배터리 셀을 감싸는 테이프에 탑재되는 콘셉트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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