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 넘친다지만 저장고에 한계" 유럽도 버티면 협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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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천연가스를 인질로 삼은 러시아의 협상 위치가 보기보다 우월하지 않다면서 유럽도 충분히 대응할 만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로스는 하루아침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를 중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협상력을 갖추기 전에 '긴급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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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천연가스를 인질로 삼은 러시아의 협상 위치가 보기보다 우월하지 않다면서 유럽도 충분히 대응할 만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길이 막히자 재고를 저장고에 쌓아두고 있으나, 그 공간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로스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관을 쥐고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천연가스 품귀 현상을 일으켰고, 가격도 올라 푸틴 대통령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 주었으나 그의 협상 입장은 겉보기만큼 강하지 않다는 게 소로스의 견해다.
에너지 컨설팅기업 에너지 애스펙츠의 레온 이즈비키는 러시아의 가스 저장고가 올 여름쯤 가득 찰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즈비키는 "러시아는 지난해 겨울 약 726억㎥의 사상 최대 재고에 도달했고 올 겨울에는 727억㎥의 재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러시아 지하 저장고의 용량을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러시아가 올 여름 이미 해당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로스는 하루아침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를 중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협상력을 갖추기 전에 '긴급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U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처를 다각화해 올해 겨울까지 버티면, 러시아는 처치 곤란한 재고를 비우기 위해 아시아 등 다른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
중국이나 인도로 천연가스를 물량을 돌리는 방안도 있으나, 이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해갈 역량이 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아시아 시장은 가스관 등의 인프라도 아직 미비하다.
이렇게 천연가스를 팔 곳이 없어지면, 러시아는 울며 겨자 먹기로 생산을 줄여야 한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소로스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저장 용량은 7월까지 가득찰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은 그(푸틴)의 유일한 시장이다. 만약 그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지 않는다면 가스가 나오는 시베리아의 가스정(井)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엔 약 1만2000개의 가스정이 연관돼 있다"며 이것들을 폐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한 번 폐쇄하면 장비의 노후 때문에 다시 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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