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16명 대가족 탈북 사건 조명..눈물샘 자극하는 그날의 사연은?

2022. 5. 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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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9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2000년대 초반 중국을 뒤흔든 전무후무 탈북 사건이었던 장길수 군 일가족 망명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1999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 NGO 세계대회에서 공개된 20점의 그림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다. 중국에 숨어 살던 16살의 탈북 소년 장길수가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는 그림이었는데. 당시 북한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던 시절, 적나라하게 그려진 북한의 모습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한눈에 받은 것이다. 이에 북한 실상을 고발하는 충격적인 그림은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목숨 건 탈북 작전을 계획한 16명 장길수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당시 전 세계에 북한의 민낯을 공개한 16살 탈북 소년의 그림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난 북한은 중국에 숨어 사는 장길수를 찾아 나서는데. 안타깝게도 6명은 공안에 체포돼 북송되고 3명은 다른 루트로 탈북, 장길수를 포함한 남은 7명의 가족은 목숨을 건 UN 사무소 진입 작전을 계획한다. 그런데 탈북 당일, 건물을 지키는 공안을 지나쳐 내부로 들어간 장길수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이들이 탈북할 걸 미리 알고 있었던 해외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밀고 취재를 시작한 것이다. 이 모습은 곧 본 중국 공안에 들키게 되는데, 장길수 가족은 과연 무사히 탈북할 수 있었는지 오는 ‘이만갑’에서 자세히 들어본다.

한편, 2002년 5월 8일 탈북 사건과 관련해 중국 선양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당시 3살 어린 아이를 업고 일본 영사관 앞을 지나던 한 가족이 갑자기 영사관 안으로 뛰어드는데. 5명 중 남자 2명은 영사관 내부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3살 아이를 포함한 여성 3명은 중국 공안에 붙잡히고 만다. 당시 진입 과정에서 어린아이가 내팽개쳐지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전 세계에 송출되기까지 하는데. 일본 영사관은 중국 공안을 치외법권 지역인 내부로 들여보내 이미 영사관 안에 있는 나머지 2명을 체포하는 데 일조한 것이다. 결국 다섯 식구는 중국 감옥에 갇혀 북송될 날만을 기다리게 되었다는데. 이날 ‘이만갑’에는 일본 영사관 진입 시 중국 공안에 붙잡혔던 가족 중 한 명이 출연해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16명 대가족의 목숨을 건 탈북 이야기는 5월 29일 일요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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