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임성재, 선두와 4타 차 43위
벙커에 있는 공과 홀까지 거리는 약 12야드. 파4 5번홀에서 네 번째 샷을 앞둔 임성재(24)가 파를 낚아채는 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는 달랐다. 그린 앞에 떨어진 공은 경사를 타고 홀로 사라지며 귀중한 파를 잡아냈다. 벙커에서 폴짝 뛰며 공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그는 오른손을 불끈 쥐었다.
코로나19 완치 후 한 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온 임성재가 나쁘지 않은 복귀전을 치렀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달러) 1라운드에서 그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공동 43위에 자리한 임성재와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은 4타 차이다.
임성재가 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취리히 클래식 이후 한 달 만이다. 지난 12일 개막했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했던 그는 첫날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기권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도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이날 샷에서는 한 달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6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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