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軍수뇌부 첫발.. 北위협 속 '굳건한 대북안보' 결의

박응진 기자 2022. 5.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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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여 만인 27일 대장급 군 수뇌부가 새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최근 고조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굳건한 대북 안보태세를 갖추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시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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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참모총장 '상시 전투태세 유지' 강조
합참의장 후보자 "北 추가 도발시 단호히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희현 육군 제2작전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동진 육군지상작전사령관, 윤 대통령,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2022.5.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여 만인 27일 대장급 군 수뇌부가 새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최근 고조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굳건한 대북 안보태세를 갖추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시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북한은 지난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3발을 잇달아 쏜 것을 포함, 올 들어 벌써 17번이나 무력도발을 벌였다.

북한은 또 현재 제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그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다 중국과 러시아마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마지막날이던 지난 24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폭격기·전투기 등 군용기 6대를 무단 진입시키는 무력시위를 벌여 이른바 '한미일 대(對) 북중러' 간의 '신(新)냉전' 기류가 한층 더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 최고 작전지휘관인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 군 장성 7명 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이달 2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신임 합참의장에 김승겸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42기)을 지명한 사실을 두고는 북한발(發)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연합 대응전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2022.5.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승겸 후보자도 27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으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미 '사령관-부사령관'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음을 들어 앞으로 '주한미군사령관-합참의장'으로서도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한미동맹을 더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합참의장은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대장급 장성 가운데 유일한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다.

김 후보자는 최근 북한이 무력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선 "북한이 도발해선 얻을 게 없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만약 북한이 (추가로) 도발한다면 필요한 대응을 단호히 하겠다"며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자세로 항상 전투태세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에게 진급·보직신고를 하고 정식 취임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육사 44기)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해사 42기) 등도 저마다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상시 전투태세)과 '침과대단'(枕戈待旦·창을 베고 자면서 아침을 기다린다)의 자세로 임무를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최강의 정예 공군을 건설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들 3군 참모총장과 함께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45기), 전동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육사 45기), 신희현 육군 제2작전사령관(학군 27기)도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진급·보직 신고와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군 통수권자인 윤 대통령도 신임 장성들에게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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