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9일 논산훈련소 입소..봉사활동 이미 150여 시간 '이수 완료'

(베스트 일레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다음달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27일 황희찬 소속사에 따르면, 황희찬은 칠레전 사흘 뒤인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총 3주간 군사 훈련을 받게 된다. 관계자는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휴식기를 이용해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울버햄튼 원더러스 프리시즌 훈련에 곧장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대한축구협회는 "황희찬이 다음달 6일 칠레전 종료 후 군사훈련 입소 차 소집 해제된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해 6월 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병역법 상 체육요원 편입 이후 1년 내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해야 한다. 이에 바쁜 일정에도 이를 이수하고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에 임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희찬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으면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해당 종목에 34개월 몸담으며 총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공연·강습·공익 캠페인 등이 봉사활동에 해당된다.

황희찬은 지난해 6월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2024년 4월까지 봉사활동을 마쳐야 한다. 2020년부터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체육요원들이 봉사활동을 이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거리두기 제한 완화 등으로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황희찬은 이미 150여 시간을 이수 완료했다.

바쁜 일정이다. 황희찬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마친 후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다음날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후 벤투호에 합류했다. 다음달 2일 브라질전, 6일 칠레전을 소화한다.

앞서 대표팀 선배 손흥민·황의조 등 유럽파 선수들도 유럽 시즌 종료 후 귀국해 군사훈련을 마쳤다. 손흥민은 2020년 4월 제주도 해병대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다. 황의조도 같은 해 5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훈련을 마쳤다.

당초 입소하는 훈련소에 따라 보충역은 3주 또는 4주간으로 기초군사훈련 이수 시간 차이가 있었으나, 지난해 1월부터 3주로 통합됐다. 따라서 황희찬은 황의조와 달리 논산에서 3주간 훈련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