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기자협회 "프레스센터 오세훈 선거사무소 당장 옮겨야"

김석 2022. 5.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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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선거운동사무소를 열고 건물 외벽에 대형 홍보 현수막을 내건 데 대해 프레스센터 입주단체인 언론노조와 기자협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는 오늘(27일) 성명서를 내 "우리나라 언론의 상징인 프레스센터가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면서, "건물 외벽의 광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서울신문사가 오세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설치와 광고 현수막 게재를 용인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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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선거운동사무소를 열고 건물 외벽에 대형 홍보 현수막을 내건 데 대해 프레스센터 입주단체인 언론노조와 기자협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는 오늘(27일) 성명서를 내 “우리나라 언론의 상징인 프레스센터가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면서, “건물 외벽의 광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서울신문사가 오세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설치와 광고 현수막 게재를 용인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두 단체는 “프레스센터는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우리나라 주요 언론단체들과 서울신문사, 그리고 지방 유력 언론사들의 서울지사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대한민국 언론의 중심이자 상징”이라며, “이런 건물에 특정후보의 개인 홍보 현수막이 내걸린 것은 자칫 이들 언론단체나 주요 언론사들이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서울시민들에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신문사는 재산권 행사라는 미명 아래 언론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고유의 가치를 망각하고 훼손했다.”면서, “건설 자본이 인수한 뒤 대주주 관련 기사 무더기 삭제로 물의를 빚은 서울신문사가 이제는 언론의 본령인 불편부당의 정신마저도 내팽개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단체는 “특정 후보의 현수막을 내건 행위는 프레스센터에 입주한 단체들이 이어오고, 지키고, 추구하고 있는 언론 본연의 정신에 위배됨은 물론 언론인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면서, “서울신문사와 오 후보 측은 정치적 논란거리를 만들지 말고 당장 프레스센터에서 현수막을 떼고, 선거 사무소도 옮겨 더는 언론인들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울신문사는 프레스센터 공동소유주인 한국방송광고공사, 그리고 관리를 맡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면서, “서울신문사는 기본을 망각한 이번 사태에 대해 프레스센터에 입주한 언론단체와 언론사에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2022 지방선거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local/main.html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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