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허브' 명성 회복 모색.."코로나 규정 완화돼야"

김윤지 2022. 5. 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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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수장들을 불러모으는 대형 국제 금융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하는 등 '아시아 금융 허브'로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실질적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 대변인은 "방역과 관련해 당국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투자 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금융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며, 금융업계의 의견과 제안과 관련해 당국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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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당국, 국제 금융 컨퍼런스 추진"
엄격한 방역에 외국인 금융 종사사 줄이탈
새 홍콩 수장, 경쟁력 회복 리오프닝 과제로 제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홍콩이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수장들을 불러모으는 대형 국제 금융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하는 등 ‘아시아 금융 허브’로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실질적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 대변인은 “방역과 관련해 당국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투자 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금융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며, 금융업계의 의견과 제안과 관련해 당국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전경(사진=AFP)
로이터는 “홍콩의 엄격한 방역 지침이 외국인 금융 종사자들의 홍콩 이탈로 이어졌다”면서 “‘금융 허브’였던 홍콩이 다시 국제 컨벤션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의 실질적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11월 초로 예정된 7인제 럭비 국제대회 ‘홍콩 세븐즈’와 관련해 홍콩 소재 외국 투자은행(IB)들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홍콩 세븐즈’는 1976년부터 매년 봄에 홍콩에서 개최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021년 경기는 취소됐다. 3년 만에 개최되는 ‘홍콩 세븐즈’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 소식통은 “글로벌 IB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설 격리 7일 의무 규정부터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거주 비자가 없는 이들의 입국을 2020년 3월부터 금지했다. 약 2년 만인 이달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이들에 한해 시설 격리 7일, 홍콩 입국 전후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조건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홍콩 정부는 재무 관련 임원들의 경우 회의 참석을 위해 격리시설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이 경우 일정 전반을 규제기관에 알려야 하는 등 번거로움으로 인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오는 7월 취임을 앞둔 존 리 홍콩 행정장관 후보자는 홍콩 경쟁력 회복을 위한 ‘리오프닝’(단계적 일상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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