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도민 위해서라면 진영과 이념 벗어나야"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 같은 분 함께한다면 도정 발전할 수 있을 것"

이민근 국민의힘 안산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거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경기도민을 위해서라면 진영과 이념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전환 조정훈(비례대표) 대표를 언급하면서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화성시 기아자동차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586 용퇴론'과 관련해 시끄러운 상황에서 후보의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미래 정치를 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옳은 말을 해달라고 20대 여성 정치인을 영입하고 나서, 정작 옳은 말을 하니까 책상을 내려치는 폭력을 휘두른 민주당의 내로남불적인 구태에 분노한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며 586 용퇴론 등 쇄신안을 예고했다. 하지만 윤호중 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를 '개인 의견'이라고 반박하면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는 경기 도정을 이끌겠다는 민주당에게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이것에 반감을 갖고 있는 합리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대전환 조정훈(비례대표) 대표가 공약에서 많은 일치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분들이 함께 합류를 해주시고 아이디어를 보여주신다면 (제가 경기지사가 됐을 때) 경기도정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화성시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