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칸에선]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이유, 정답처럼 완벽하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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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이유(이지은)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5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제75회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칸 현지에서 국내 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브로커'로 첫 호흡을 맞춘 아이유의 재능에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레에다는 "자장가 장면은 캐스팅이 된 다음에 추가한 신"이라며 "아마도 아이유 씨의 노래를 제가 듣고 싶어 그 신을 넣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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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칸=프랑스) 김지혜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이유(이지은)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5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제75회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칸 현지에서 국내 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브로커'로 첫 호흡을 맞춘 아이유의 재능에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이유의 대사 소화력을 언급하며 "내가 쓴 대사를 아이유 씨가 발화하는 순간 기분 졸은 멜로디를 듣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통역가가 같이 시를 듣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저는 시를 쓸만한 글재주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이유 씨가 대사를 말하면 멜로디 같기도 하고 힐링됐다. 현장에서 아이유 씨의 대사 톤과 음색을 들으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아이유의 매력으로는 '목소리'를 꼽으며 "제가 한국어 뜻을 모르면서 연출하고 있었지만 목소리에서 스며 나오는 느낌을 통해 의미는 몰라도 감정이 충분히 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유는 배우로서 감이 좋다. 뉘앙스도 잘 캐치하고 연출 디렉션을 준 다음에 연기를 하는 걸 보면 정답처럼 완벽하게 연기를 해내더라. 그 답을 찾아내는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수 출신 배우의 강점을 살린 장점도 등장한다. 극 중에 나오는 자장가를 직접 부른 것. 고레에다는 "자장가 장면은 캐스팅이 된 다음에 추가한 신"이라며 "아마도 아이유 씨의 노래를 제가 듣고 싶어 그 신을 넣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아이유가 주연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아이유는 이 영화에서 아이를 입양 보내려는 어린 엄마 '소영'으로 분했다.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지난 26일 현지에서 공식 상영을 가졌다. 상영 직후 12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졌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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