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선수 잡은 괴물'..류현진, 16년 만에 한일 투수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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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메이저리그 스타죠.
류현진과 오타니의 역사적인 첫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빅리그 한일 선발 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건 김병현 이후 16년 만입니다.
네, '괴물' 류현진이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 모두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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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메이저리그 스타죠.
류현진과 오타니의 역사적인 첫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빅리그 한일 선발 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건 김병현 이후 16년 만입니다.
스포츠부 이지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두 선수의 첫 맞대결, 어땠습니까?
[기자]
네, '괴물' 류현진이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 모두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나섰는데요.
역사적인 첫 투타 대결은 1회에 펼쳐졌습니다.
긴장 속에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는데요.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던진 회심의 커브 승부구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듯 했지만, 주심이 볼 판정을 내리면서 아쉽게도 볼넷이 됐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습니다.
[앵커]
두 선수의 대결 하이라이트는 언제였습니까?
[기자]
네, 세 번째로 마주한 5회였습니다.
류현진은 먼저 포심과 커터로 정면 승부를 펼친 뒤 완벽한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류현진은 5회를 3자 범퇴로 마무리했고요.
석 점 앞선 6회에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습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투구 수 65개를 기록한 류현진, 경기가 6대 3으로 끝나면서 시즌 2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역대 한일 선발투수 맞대결 전적은 7승 4패가 됐는데요.
일본 투수와 만나 한국 투수가 승리한 건 건 2006년 당시 콜로라도에서 뛰던 김병현 이후 16년 만입니다
당시 김병현은 밀워키전에서 오카 도모카즈를 꺾었습니다.
또 오늘 에인절스타디움에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응원을 온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투수 오타니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투수 오타니의 오늘 성적은 6이닝 6안타 5실점입니다.
삼진 10개를 잡았지만 1회 초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고요.
6회에 게레로 주니어에게 쐐기포를 허용했습니다.
오타니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트라우트와 오늘도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는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인 강타자인데요.
다른 경기에서는 펄펄 날지만 류현진 앞에서는 유독 작아집니다.
이번 시즌 류현진과 열 번의 대결 동안 단 한 차례도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요.
오늘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가며, 그야말로 '천적' 관계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늘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5.48로 낮췄습니다.
팔뚝 부상에서 돌아온 뒤 이달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2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상 이후 2연승을 거둔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전에서 3연승에 도전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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