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폭력 연령대 낮아진다..신고 6823건 중 초등생이 56% 차지

이승환 기자 2022. 5.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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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학교폭력(학폭) 신고가 6823건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상해 등 물리적 폭력비율은 크게 감소했으나 모욕과 명예훼손 등 정서적 폭력은 72% 이상 증가했다.

범죄유형은 폭행·상해, 금품 갈취 등 전형적인 학폭인 물리적 폭력비율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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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폭행·상해↓ 모욕·명예훼손 급증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지난해 서울지역 학교폭력(학폭) 신고가 6823건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상해 등 물리적 폭력비율은 크게 감소했으나 모욕과 명예훼손 등 정서적 폭력은 72% 이상 증가했다. 또 학폭은 '사이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오후 종로구 내자동 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청소년 범죄예방 토크콘서트 및 비전발표회'에서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범죄유형은 폭행·상해, 금품 갈취 등 전형적인 학폭인 물리적 폭력비율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요컨대 폭력·상해 감소율은 47.3%, 금품 갈취는 11.6%였다.

다만 모욕·명예훼손 등 정서적 폭력과 성폭력은 각각 72.3%, 28.5% 증가했다. 학교폭력 장소는 온라인 등 사이버상이 1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신고자 비율은 Δ초등학생(56%) Δ중학생(24.3%) Δ고등학생(15.3)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18세 이하 소년범죄는 34.5% 감소했으나 촉법소년(10~13세) 가운데 저연령층인 10~11세의 범죄는 28.6%나 증가했다. 청소년 범죄가 저연령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영향으로 감소됐던 학교폭력이 코로나 유행 감소에 따른 대면활동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학폭 범죄유형도 크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소년 범죄예방 토크콘서트 및 비전발표회'는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수립한 청소년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자리로, 참석들이 의견을 교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종합대책은 서울지역의 5년치 청소년 범죄통계를 종합 분석하고 학생, 학부모, 경찰(SPO) 등 시민 508명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수립한 것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통계분석과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총 7대 핵심 정책 과제를 선정하고 서울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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