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연구년 기간에 출마한 이정선 후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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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연구년 기간 중 선거에 출마한 것은 '업무상 배임'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지역 47개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는 27일 오후 이 후보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며 광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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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교대 동문·교직원·학생에 정신적·물질적 피해"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연구년 기간 중 선거에 출마한 것은 '업무상 배임'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지역 47개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는 27일 오후 이 후보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며 광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후보는) 지난 3월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6개월간 연구년을 신청해 강의 대신 자신의 전공분야 등 연구에만 전념하는 일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광주교육감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교대 교수연구년제 규정에 따르면 연구교수는 월급을 정상적으로 수령하되 해당 기간에 연구한 결과를 학교 측에 제출해야하며 연구 기간 종료 즉시 복귀해야 한다. 이후 연구 기간의 3배에 해당하는 기간을 재직해야 한다고 규정돼있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광주교육감에 당선되면 연구년 기간의 3배에 해당되는 기간을 근무할 수 없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음에도 연구년제 규정을 어겨가며 업무상 임무에 위배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연구년제를 악용해 광주교대 동문·교직원·학생들에 대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고발 배경을 전했다.
이 후보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후보 측은 "광주교대 규정에 기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장이 연구년을 승인한다. 연구년은 300만원을 지원받는 학술형 연구년과 아무런 돈을 받지 않는 일종의 안식년형 두 가지"라며 "이 후보는 안식년형을 신청했다. 연구보고서만 제출하면 문제는 없다. 연구년 제도와 교육감 선거 출마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제6대 광주교대 총장 출신인 이 후보는 광주교대 교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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