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단체 위안부 소녀상 '조롱'..서경덕 "짐승만도 못한 짓"

이강 기자 2022. 5. 27.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우단체인 일본제일당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본떠 풍선 인형으로 만든 뒤 조롱 행사를 연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오늘(27일) 맹비난했습니다.

일본제일당이 23일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을 보면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소녀상 풍선에 바람을 넣어 축 처져 있던 인형이 다리를 벌린 채 의자에 앉은 모양을 연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우단체인 일본제일당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본떠 풍선 인형으로 만든 뒤 조롱 행사를 연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오늘(27일) 맹비난했습니다.

일본제일당이 23일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을 보면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소녀상 풍선에 바람을 넣어 축 처져 있던 인형이 다리를 벌린 채 의자에 앉은 모양을 연출했습니다.

언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부풀렸다는 주장입니다.

또 풍선 소녀상 어깨에 가짜 일본 지폐로 만든 새를 올려놓아 위안부 피해자들이 성매매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모독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쿠라이 마코토는 혐한 시위를 주도한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 회장 출신으로 평소 '위안부는 매춘부고,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라며 "행사장 바닥에는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을 그려 놓고 '역대 한국의 테러리스트'라고 적어 역사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3년 전 아이치현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전시에서 소녀상을 부수겠다고 협박해 전시를 중단시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나서서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지만 잘 안 되고 있다"며 "극우세력은 드라마 파친코가 전 세계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차별해 온 것을 알리는 것도 왜곡이라고 항의하는 등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전 세계에 더욱더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일본제일당이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