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다음달 3일 서울에서 회동

유신모 기자 2022. 5.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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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3국 대표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의 북핵문제 실무대표들이 다음달 3일 서울에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내달 3일 서울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금번 협의는 김건 본부장 취임 이후 첫 대면 협의”라며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그 사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미사일 도발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최근에는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이 26일 중·러의 반대로 부결됨에 따라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한·미·일 협의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이에 따른 한반도 긴장 관리 등을 위해 3국이 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진행된 한·미,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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