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땐 커피 든 직장인 발길..사전투표소 첫날 오후 '차분·한산'(종합)

이유진 기자,백창훈 기자 2022. 5.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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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부산 지역 사전투표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12시30분쯤 부산 영도구청 6층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청학제2동 사전투표소에는 점심 식사를 끝낸 직장인 3~4명이 짝을 지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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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없이 곧바로 입장.."아무래도 대선보다 관심 떨어진 탓인듯"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해결", "공약 잘 지켰으면" 등 바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부산 영도구청 6층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청학제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2022.5.27/© 뉴스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백창훈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부산 지역 사전투표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12시30분쯤 부산 영도구청 6층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청학제2동 사전투표소에는 점심 식사를 끝낸 직장인 3~4명이 짝을 지어 들어왔다.

오전에는 출근 전 급하게 들른 유권자들이 많았다면 오후에는 손에 커피를 든 여유로운 유권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유권자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와 달리 체온 측정은 하지 않고 손 소독만 끝낸 뒤 입장했다. 비닐장갑은 선택할 수 있었다.

직장인 민모씨(30대)는 "동료들끼리 함께 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 투표를 하러 왔다"며 "당선인들이 지역을 위해 출마한 만큼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 사업자 강모씨(60대)는 "사업 때문에 영도구에 방문했다가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비어 투표를 하러 왔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컸는데, 이를 제대로 해결할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제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2022.5.27/ ©뉴스1 이유진 기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부산 남구 대연제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도 다소 한산했다.

지난 대선 때 유권자가 몰려 20m 넘게 긴 줄로 이어졌던 광경에 비해 휑한 모습이었다.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대기 없이 곧바로 입장했다.

선거 관리원은 “지난 대선 때도 선거 관리원을 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사전투표소를 찾는 유권자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아무래도 대선 때보다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모씨(50대)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 정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했다”며 “공약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투표는 처음이라는 대학생 김모씨(21)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투표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며 “남구는 대학이 많은 만큼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지원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개금제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2022.5.27 © News1 이유진 기자

이날 오전 7시 부산진구 개금제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출근하기 전 급하게 사전투표소에 들렀다가 황급히 뛰어가는 직장인, 지팡이를 짚고 한 걸음씩 내딛으며 투표소를 찾은 노부부, 투표 후 인증샷을 찍는 20대까지 다양한 유권자가 방문했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광안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박모씨(80대)는 "이번 대선으로 여야가 바뀌면서 기호가 헷갈려 집에서 연습까지 하고 왔다"며 "새롭게 선출된 구청장이 지역을 잘 이끌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모씨(80대)는 "지방선거는 주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러 왔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산 유권자 291만6832명 중 19만3624명이 투표를 마쳐 사전투표율은 6.64%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부산 16개 구·군 중 동구가 8.98%로 가장 높고, 강서구가 4.8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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