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北, 도발해선 얻을 것 없다..단호히 대응"

이종윤 2022. 5.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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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육사 42기)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으로 첫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북한군이 여러 도발을 했고, 또 준비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해서는 얻을 게 없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필요한 대응을 단호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김 후보자는 김 후보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합참의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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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대적' 자세로 준비.."전투서 승리가 군의 존재 목적"
[파이낸셜뉴스]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명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육사 42기)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으로 첫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북한군이 여러 도발을 했고, 또 준비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해서는 얻을 게 없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필요한 대응을 단호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김 후보자는 김 후보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합참의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앞으로 우리 군의 지휘·통솔방침에 대해선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자세로 항상 준비하는 가운데 작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군대, 군인이 될 수 있도록 합동성을 발휘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겠다"며 "전투에서 승리하는 게 군대의 존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연합사령관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선임장교(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 역할을 할 때에도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한미동맹을 더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21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그걸 어떻게 우리 한반도 전구 작전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느냐를 좀 더 검토·논의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합참의장 지명으로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데 대해선"이번 인사에선 필요한 역량과 전문성이 우선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합참의장으로 취임하면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우리의 자유·평화·번영을 지키기 위한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여야 간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난항 등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선 "지금은 엄중한 안보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새 지휘체계에 의해 안보태세가 확립되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가급적 빨리 청문회가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전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3발을 잇달아 쏜 것을 포함, 올 들어 벌써 17번째 무력도발을 벌였다.

또 북한이 최근 7차 핵실험 준비를 위해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다는 한국 정보 당국의 평가와 관련해 미 전문가들은 전술핵 소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최소한 2회 이상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북한이 최근 핵 기폭장치 작동 실험을 진행했다면, 이는 소형화된 핵탄두 개발을 위한 전술핵무기 시험의 준비 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ICBM 등을 쏜 25일 합참의장을 포함한 대장급 장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대장급 장성 인사자 가운데 합참의장은 유일하게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다.

김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와 군 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의 임명 등 절차를 거쳐 합참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1992년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침투한 무장공비 4명을 전원 사살한 '은하계곡 대침투작전'에 참여해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우리 군의 대장급 장성 7명 가운데 유일한 무공훈장 수훈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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