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일정기간 5% 넘을 듯, 과도한 금융규제 과감히 정리하겠다"

김태준 기자 2022. 5.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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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5%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 회의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추 부총리는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26일 한국은행 총재도 얘기했듯이 일정 기간 5% 넘는 상승률을 여러 형태로 보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지금 물가 상황은 간단치 않다”며 “(전망치를) 핀포인트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물가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5% 이상 높아지고 상당한 경우 내년 초에도 4%, 3%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 주 발표되는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다면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9월 5.1% 이후 13년 8개월 만의 첫 5%대 물가상승률이다.

한편 이날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는 “과거에는 금융이 규제 대상이란 인식 속에 금융의 산업적 여건이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었다”며 “건전성 유지와 소비자 보호 외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금융 규제는 과감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정부에서 자금중개 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해 과도한 규제와 개입이 있었다”며 “낡은 규제와 감독·검사 관행을 쇄신하고 금리·배당 등 가격변수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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