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 '데이터'로만 뽑은 EPL 시즌 베스트 11 포함

(베스트 일레븐)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스탯'과 '데이터'로 꼽은 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버질 반 다이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 클럽 토트넘 홋스퍼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3,000분을 넘게 소화했고, 팀 동료 해리 케인과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다 합작 골을 뽑아낸 듀오로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양발 득점 감각은 완전히 정점에 달했다. 리버풀 공격수 살라와 함께 23골로 리그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등극하며 금빛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살라는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오로지 필드 골로만 만든 결과라 더욱 찬사를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디애널리스트'에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오로지 '데이터'에만 의존한 결과다.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정됐다.

손흥민도 당당히 시즌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대 득점'은 15.8골이었는데, 그는 총 23골을 터트려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활약을 펼쳤다. 슛 1회 당 기대 득점은 0.18득점으로 집계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86회에 달하는 슛을 시도해 전체 슛 대비 기대 득점은 15.5회로 산출된다. 정리하면, 적은 슛을 때리고도 많은 골을 넣은 셈이다.

'디애널리스트'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그 어느 선수보다도 많은 골 찬스(72개)를 만들어냈다. 23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해리 케인, 테디 셰링엄, 위르겐 클린스만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30 포인트 이상을 작성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라인업을 보면 스트라이커로는 살라, 2선에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자리한다. 허리에는 데클란 라이스와 로드리, 수비 라인은 주앙 칸셀루, 티아고 실바,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구성했다. 데이터상 최고의 골키퍼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수문장 조세 사가 차지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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