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최종 후보 정보라 작품 20개국서 출간

최형욱 기자 2022. 5.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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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포함된 정보라(46) 작가의 작품이 해외 20개국에서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27일 정보라의 판권 계약 에이전시인 그린북에이전시에 따르면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는 지난해 영국 출간에 이어 추가로 중국, 스페인, 일본, 베트남, 브라질, 터키, 인도(영어), 폴란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대만, 프랑스, 독일, 알바니아, 루마니아, 아랍어, 미국 등 18개국에서 16개 언어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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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영국 이어 18개국서 출간
콜롬비아서는 '정보라 단편집' 출간 예정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원메릴본에서 개최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시상식에서 ‘저주토끼’ 정보라(왼쪽)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가 책을 들고 함께 서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포함된 정보라(46) 작가의 작품이 해외 20개국에서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27일 정보라의 판권 계약 에이전시인 그린북에이전시에 따르면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는 지난해 영국 출간에 이어 추가로 중국, 스페인, 일본, 베트남, 브라질, 터키, 인도(영어), 폴란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대만, 프랑스, 독일, 알바니아, 루마니아, 아랍어, 미국 등 18개국에서 16개 언어로 출간된다.

콜롬비아에서는 ‘그녀를 만나다’에 수록된 단편들과 이전 작품집의 3부작을 묶은 ‘정보라 단편집’이 나온다. 번역가 카밀라 초와 함께 구성한 수록 단편은 ‘높은 탑의 공주와’, ‘달빛 아래 기사와’, ‘사랑하는 그대와’, ‘여행의 끝’, ‘아주 보통의 결혼’ 등이다.

국내에서는 이전 작품을 모은 여성주의 단편선 ‘여자들의 왕’과 구미호를 모티프로 한 로맨스 호러 중편 ‘호’, 환상 공포 경장편 ‘한밤의 시간표’, 장편 ‘고통에 관하여’ 등을 펴낸다. ‘호’는 2008년 디지털문학상 중단편 부문 수상작이지만 출간된 적은 없다. 정 작가가 단편 ‘작은 종말’로 참여한 앤솔러지(선집) ‘책에서 나오다’가 이달 출간된 데 이어 단편 ‘증언들’을 수록한 앤솔러지 ‘우리의 21세기’도 나온다.

그린북에이전시 관계자는 “‘저주토끼’는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스, 태국, 이스라엘 출간도 검토 중”이라며 “그 외 100여 편의 단편과 장편 ‘죽은 자의 꿈’이 세계 판권 시장에서 활발히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저주토끼’를 출간한 영국 독립출판사 혼포드스타는 내년 정 작가의 장편 ‘붉은 칼’과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를 안톤 허 번역으로 펴낼 예정이다. 정 작가는 29일 영국 웨일스의 헤이 온 와이에서 열리는 문학 축제 ‘헤이 페스티벌’(Hay festival)을 둘러본 뒤 6월 초 귀국해 번역과 집필 작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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