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 도움' 거절한 北, 결국 中에 기대나.. "단둥서 열차로 의료물자 수송"

유병훈 기자 2022. 5.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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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지원 의료물자를 실은 화물열차가 2차례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27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9시와 10시 두 차례 북중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물열차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과 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이 한 달여 전면 봉쇄되고,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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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변경도시 단둥시에서 북한 신의주쪽으로 뻗어있는 ‘중조(中朝)우의교 ’(왼쪽)와 ‘압록강 단교 ’ /조선DB

26일 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지원 의료물자를 실은 화물열차가 2차례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27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9시와 10시 두 차례 북중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30량씩 모두 60량의 화차를 달고 갔다”며 “적재 물자는 모두 의료물자”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운행 재개 이후 북중 화물열차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됐고, 하루 2차례 운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차도 하루 10∼15량이었던 종전에 비해 훨씬 큰 규모라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화물열차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과 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이 한 달여 전면 봉쇄되고,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된 가운데 이뤄졌다. 단둥은 지난달 25일 도시를 전면 봉쇄하고, 나흘 뒤인 29일에는 지난 1월 약 2년만에 재개된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다목적 대형 수송기 3대가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해 의약품을 싣고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수송기는 화물 중량 50t인 IL-76으로, 북한 내 3대만 있는 북한의 가장 큰 규모 수송기다. 북중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처음 확인한 직후인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요구에 입각해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지난 25일 10만460여명이 추가 발생해 지난 4월 말부터 누적 발열 환자가 327만850여 명에 달하고, 6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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