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용산역 텐트촌 화재 피해자 긴급구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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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용산역 인근 텐트촌 화재 피해자들을 긴급 구제해달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요청했다.
빈곤사회연대와 홈리스행동은 27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구청이 주거지원을 거부하는 동안 불이 나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며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시급한 만큼 인권위가 이들을 긴급 구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 노숙인 텐트촌에서 불이 나 텐트 2개 동이 타면서 이곳에 머물던 주민 4명이 거주할 곳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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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시민단체가 용산역 인근 텐트촌 화재 피해자들을 긴급 구제해달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요청했다.
빈곤사회연대와 홈리스행동은 27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구청이 주거지원을 거부하는 동안 불이 나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며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시급한 만큼 인권위가 이들을 긴급 구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 노숙인 텐트촌에서 불이 나 텐트 2개 동이 타면서 이곳에 머물던 주민 4명이 거주할 곳을 잃었다. 해당 텐트촌은 용산역과 드래곤시티 호텔 간 공중 보행 교량 신설 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몰렸다.
단체들은 "지난달 용산구청에 퇴거 중단과 주거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구청은 이를 거부하고 '주소지 미등록', '거주 사실 확인 불가' 등을 이유로 주거복지 제도 연계도 외면했다"며 "이번 화재는 구청의 소극 행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용산구청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진정도 함께 제기했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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