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英 자회사 '밥콕' 프랑스 알트레드에 1600억 매각

옥승욱 2022. 5. 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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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가 유럽 원전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두산밥콕을 프랑스 기업 알트라드에 매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알트라드와 두산밥콕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업계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밥콕 매각 이후 원전 사업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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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가 유럽 원전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두산밥콕을 프랑스 기업 알트라드에 매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알트라드와 두산밥콕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약 1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스가 맡았다. 거래는 올해 3분기(7~9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세계 4대 엔지니어링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발전용 보일러를 공급했다. 현재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화공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밥콕은 지난해 매출 5100억원, 당기순손실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6년 일본 미쓰이그룹으로부터 두산밥콕을 200억엔(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발전용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동성 악화로 두산그룹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으면서 밥콕 매각을 추진해왔다.

업계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밥콕 매각 이후 원전 사업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알트라드는 건설 비계 등 건설 설비 제조와 원전, 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건설 현장에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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