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사진으로 보는 디아스포라 120년'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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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소재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사진으로 보는 디아스포라 120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시회는 구한말 개항 당시 인천과 첫 이민이 이뤄지기까지의 국내 정세 소개를 시작으로, 1905년까지 이주한 7천여 명의 한인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일하며 정착해 미주 전역으로 뿌리내린 역사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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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인천 중구 소재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사진으로 보는 디아스포라 120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10∼11월 두 달간 열리는 전시로 이주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600여 점과 영상 30여 점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최초 공식 이민은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121명이 일본 여객선 겐카이마루(玄海丸)호를 타고 출발해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19명을 제외한 102명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발을 디딘 것에서 시작됐다.
전시회는 구한말 개항 당시 인천과 첫 이민이 이뤄지기까지의 국내 정세 소개를 시작으로, 1905년까지 이주한 7천여 명의 한인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일하며 정착해 미주 전역으로 뿌리내린 역사를 알린다.
이밖에 일제강점기 중국, 러시아, 일본, 사할린 등 한반도 주변 지역으로의 이주, 1937년의 고려인 강제이주, 해방 후 중남미 농업 이민, 1960년대부터 시작된 독일 파독 광부·간호사 파견, 한인 입양사 등 다양한 이민 역사를 소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민이 시작된 인천의 역사성을 살피고, 고난과 애환을 극복해 현지 주류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750만 재외동포의 존재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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