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개인별 맞춤 '확장 가상세계' 건강상담실 열었다

박효순 기자 2022. 5.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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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원장 김기택)은 26일 “직접 기획·제작한 게더타운 ‘KHMC Convention Center’ 내에 ‘가상 야외건강상담실: 경희 한슬림’을 추가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무원연금공단 상록봉사자 대상의 첫 운영을 시작했고 향후 매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건강상담’을 지속한다. 공무원연금공단과 협력해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상공무원 및 봉사자, 소방 및 경찰공무원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일반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기획 및 운영을 시작한 ‘게더타운 경희 한슬림 건강상담’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비만센터 교수)이 중심이 되어 이수지 교수, 홍예진 교수가 함께 진행하게 된다. 공무원연금공단에서는 오지현 주임, 강주황 사원이 진행을 맡아 구성원 참여의 장을 이끈다. 26일 첫 번째 주제는 척추관절 통증에 관한 것으로, 20명의 참여자 대상으로 약 90분 간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경희대 한의대 이재동 학장이 게더타운 ‘경희 한슬림 건강상담실’을 진행하고 있는 장면. 경희의료원 제공

특히 이재동 학장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승룡 교수팀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인별 신체 기혈(氣血)상태를 평가하는 건강설문 시스템인 경희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심도 있는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소 건강관리에도 한방 자가진단 솔루션인 ‘카이닥’으로 도움받을 수 있다.

게더타운 경희 한슬림 건강상담 공간 한쪽엔 이재동 학장의 건강정보 영상 및 자료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한슬림 아카이브를 구비해 언제든 게더타운에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이재동 학장은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고자 희생과 봉사정신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메타버스 건강상담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안정화를 거친 후 일반인들까지 확대해 건강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 송도영 고객지원본부장은 “경희의료원은 의학, 치의학, 한의학의 다양한 의료진 인프라를 통해 1년 이상 유튜브 라이브 상담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메타버스란 새로운 플랫폼으로 폭넓은 연령대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 건강상담으로도 확장돼 의미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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