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지수 17개월째 상승..악재만 쌓이는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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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금액지수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오르면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상승이긴 하나, 수입금액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찍은 지난 3월과 비교해 오름 폭은 축소됐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입금액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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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크게 오른 여파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 물가도 높여
지난달 수입금액지수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오르면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8.63(2015년 100)으로 전년과 비교해 19.4% 올랐다. 17개월 연속 상승이긴 하나, 수입금액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찍은 지난 3월과 비교해 오름 폭은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농림수산품 수입금액지수가 각각 69.6%, 27.7% 올랐다. 공산품 중에선 석탄 및 석유제품(42.5%) 상승 폭이 컸다. 천연가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국제적으로 급등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주요 원자재의 수입 비용 증가는 고스란히 국내 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당장 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휘발유, 경윳값은 L당 2,000원을 웃돌고 있다. 한은은 전날 최근 치솟는 물가를 감안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4년 만에 가장 높은 4.5%로 제시하기도 했다.
4월 수출금액지수 역시 전월 대비 14.0% 오르면서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71.0%), 제1차 금속제품(20.9%) 등의 오름 폭이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보다 11.1% 내린 83.78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8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입 가격(25.9%)이 수출 가격(11.9%)보다 크게 오른 여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입금액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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