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맞은 한국과 멕시코, 문화협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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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과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멕시코 연방의회는 지난해 5월4일을 '한국 이민자의 날'로 제정, 매년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기리고 있다.
양국 장관은 면담을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을 함께 관람하며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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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과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1905년 4월 제물포항을 출발한 한인 1033명이 한 달여 만에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에네켄(Henequen·용설란) 농장으로 이주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한인들은 처음 정착한 유카탄주 메리다시에서 2019년 5월4일을 '한국 이민자의 날'로 정해 양국관계의 시작을 기념하고 있다. 멕시코 연방의회는 지난해 5월4일을 '한국 이민자의 날'로 제정, 매년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기리고 있다.
양국의 관계는 1962년 국교 수립 이후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9번째 큰 수출대상국으로, 2017년 서울과 멕시코시티 간 직항 노선이 개설된 뒤 코로나19(COVID-19) 이전까지 매년 우리 국민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주요 방문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류 팬 수십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박보균 장관과 게레로 장관은 이 같은 양국 우정을 바탕으로 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멕시코의 세계적인 문화행사 '제50회 세르반티노 축제(10월12~30일)'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한국문화를 선보이기로 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주제로 성악가 조수미씨와 K팝, 퓨전국악, 국립현대무용단, 전통 부채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코리아시즌'의 성공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해 1년 간 우리문화를 집중 소개해 해당국과 지속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 예술가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트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를 코리아시즌의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했다.
양국 장관은 면담을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을 함께 관람하며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약속했다. 세계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 등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국립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아스테카 문명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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