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타니 상대로 판정승.. 한일 선발 맞대결 '4수' 끝에 첫승

권혁준 기자 2022. 5. 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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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이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투타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두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승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개인 4번째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첫승을 거두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으로 4번째 한-일 선발 맞대결을 치르며 대선배 박찬호(3회)를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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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전 5이닝 2실점 승리투수..오타니 6이닝 5실점 패
2013년부터 3차례 한일전서 2패..4번째 등판서 승리 챙겨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7일(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이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투타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두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일본 투수와의 선발 맞대결 네 번째 도전 끝에 첫승을 거둬 의미는 더 컸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 팀의 6-3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승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부터 조지 스프링어에게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3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는 등 추가 3실점했다. 6회에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도 3회말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1회 1사 1,2루 위기에서 앤서니 랜던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좋았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1회 볼넷을 내준 것 이외엔 나머지 두 타석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특히 5회 마지막 맞대결에선 이날 경기 유일한 탈삼진을 뽑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도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개인 4번째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첫승을 거두게 됐다. 이전까지 2패만 안고 있었는데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쁨이 더 컸다.

지난 2013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직행한 최초의 사례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그 해 6월20일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6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구로다가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좀 더 잘 던졌다. 다저스 타선이 끝내 점수를 보태지 못하면서 류현진이 패전, 구로다가 승리투수가 됐다.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패한 첫 경기였다.

류현진은 이듬해인 2014년 8월3일, 이번엔 좌완 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와 맞대결했다.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와다 역시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다. 역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패없이 물러나야 했다.

류현진의 세 번째 한-일전은 지난해 7월2일로, 지금은 토론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대결이었다. 류현진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기쿠치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류현진은 또다시 패전을 안아야 했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으로 4번째 한-일 선발 맞대결을 치르며 대선배 박찬호(3회)를 넘어서게 됐다. 다른 선수도 아닌 오타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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