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기관 '사자'에 코스피 0.9% 오른 2636선..환율 12원 급락

기관 4146억, 외인 605억 '순매수'..달러·원, 12원 하락한 1255원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2.5.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가 간밤 미국 뉴욕시장의 상승 영향을 받아 0.9%가량 상승한 2636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중이다.

27일 오후 1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64p(0.90%) 상승한 2636.0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605억원, 기관은 414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7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37%), SK하이닉스(2.91%), NAVER(2.07%), 삼성전자(0.91%), 삼성SDI(0.86%), 현대차(0.82%), 카카오(0.49%), 삼성전자우(0.17%)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3%), LG에너지솔루션(-0.3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보험(2.05%), 운수창고(1.75%), 화학(1.64%), 음식료품(1.51%), 증권(1.49%) 등이다. 하락 업종은 비금속광물(-1.35%), 의약품(-0.14%), 전기가스업(-0.14%), 철강금속(+0.01%), 건설업(+0.05%) 등이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87% 상승하고 엔비디아(5.16%), 인텔(3.03%), AMD(6.58%) 등 주요 반도체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도 상승영향을 받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연속 인상'을 발표한 이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도 물가 인상률 억제를 최우선시 할 것"이라며 매파(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펴는 성향)적 태도를 취하자 시장이 하락반전했지만 이날은 금리인상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단기간 과도한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악재들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장중 매수세 유입으로 저점을 높여가며 반등하는 흐름이 지난 4월~5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며 이는 증시 조정이 상당부분 이루어지면서 저가 매수전략의 실효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위험관리가 요구되는 환경이며 또 유의미한 지수 상단 돌파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현시점에서 '매도 대응'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15p(0.48%) 상승한 875.58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34억원, 개인은 112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1.88%), 셀트리온헬스케어(1.0%), 에코프로비엠(0.82%), 셀트리온제약(0.51%), 천보(0.34%) 등은 상승했다. HLB(-2.74%), 리노공업(-2.05%), 엘앤에프(-1.86%), 펄어비스(-0.32%), 카카오게임즈(-0.1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음식료·담배(4.72%), 출판·매체복제(2.37%), 오락·문화(1.33%), 의료·정밀기기(0.85%), 유통(0.83%)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송(-2.09%), 운송장비·부품(-0.95%), 기타 제조(-0.56%), 건설(-0.26%), IT 하드웨어(+0.0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원 하락한 1255원이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