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위험군 진단부터 입원까지 하루만에

서동준 기자 2022. 5.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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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적용될 패스트트랙이 내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하루 내에 진단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필요한 시 입원까지 처리하는 체계다.

정부는 고위험군이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받을 수 있고 신속히 입원과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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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패스트트랙 내달 1일부터 가동
지난달 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의원에서 의사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면진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적용될 패스트트랙이 내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하루 내에 진단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필요한 시 입원까지 처리하는 체계다. 정부는 고위험군에 대한 기존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면 진료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고위험군 신속 보호를 위한 패스트트랙 추진방안’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패스트트랙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고연령층이 주로 있는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이 적용 대상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추진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의 중증과 사망 피해는 균등하지 않고 고위험군에 집중돼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 중 93.7%가 60세 이상에 집중돼 있어 고령층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도 건강이 취약해진 고연령층이 주로 입소해 있으며, 코로나19 유행 동안 집단발병이 지속되는 등 감염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위험군이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받을 수 있고 신속히 입원과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경우 먼저 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 동네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양성 판정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할 경우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보건소에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해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양성 판정 후 집에서 격리하는 중에 증상이 발생하면 외래진료센터를 통한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또 일반관리군을 관리하는 전화상담·처방 의료기관이나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한 비대면 진료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먹는 치료제 처방 이후 의식장애·호흡곤란·38도 이상의 고열 지속 등이 발생해 입원이 필요할 경우 코로나19 치료 병상에 신속히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원내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면 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하다. 요양 시설 입소자가 시설 내 간호 인력을 통해 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시설 내에서 의료기동전담반을 통한 대면 진료 또는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한 비대면 진료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의료기동전담반은 의료진이 확진자가 발생하면 요양 시설을 방문해 신속히 치료, 처방, 병원 이송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의료기동전담반은 5월 말까지 운영하는 한시적 제도였으나 27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통해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라며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이 좀 더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하루 이내에 처방까지 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서 종전까지 진단과 처방 등 분류돼 있던 의료체계들을 최대한 하나로 통합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처방 속도는 굉장히 빨라지고 있는 중”이라며 “모든 종합적인 부분들이 세밀하게 다 완료되는 시점을 6월 1일로 목표를 잡고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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