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오타니 다 막았는데..'65구 교체' 류현진, 사라진 몬토요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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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모양새다.
하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에인절스 타선은 5번 대니 더피부터는 사실상 완전한 주전급 타자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믿지 않았다.
지난 4월 류현진이 부상을 당했을 때도 류현진의 부진을 혹평하는데 더 열중했던 몬토요 감독은 지난해 전반기까지 그렇게 '에이스'라고 추켜세우던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단 반 년만에 완전히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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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모양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5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했지만 단 65구만을 투구하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 하위타선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지만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자범퇴도 두 번이 있었다. 하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토론토 타선은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3회 초까지 4점을 얻어냈다. 타선 지원 속에 피칭한 류현진은 3회 2실점한 뒤 4회말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맥스 스태시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2사 후 브랜든 마쉬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9번타자 앤드류 벨라스케스 타석이 되자 토론토는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위기 상황에서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었다. 외야에 위치한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가 보였다. 벨라스케스에게 안타를 내준다면 투수를 교체하겠다는 몬토요 감독의 의도가 보였다. 다행히 류현진은 벨라스케스를 막아내며 교체되지 않았다.
5회 등판 기회를 다시 얻은 류현진은 5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까지 기록한 투구수는 단 65개. 류현진은 5회 상대 1-3번 상위타선을 막아냈고 6회는 4번타자 앤서니 렌던부터 시작이었다. 에인절스 타선은 5번 대니 더피부터는 사실상 완전한 주전급 타자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믿지 않았다. 65개만을 던진 류현진을 6회 마운드에 다시 올려보내지 않았다.
투구수에 충분한 여유가 있었음에도 하위타선 상대를 앞두고 교체된 것이다. 그야말로 '5선발 대우'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지난 4월 류현진이 부상을 당했을 때도 류현진의 부진을 혹평하는데 더 열중했던 몬토요 감독은 지난해 전반기까지 그렇게 '에이스'라고 추켜세우던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단 반 년만에 완전히 거뒀다.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을 세 번 막아내며 상대전적을 13타수 무안타로 만들었고 오타니에게도 볼넷 1개만을 내줬다. 이날 류현진이 안타를 허용한 타구의 평균 속도는 시속 86.5마일로 빗맞은 안타가 많았다. 충분히 긴 이닝을 맡길만한 내용이었지만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믿지 않았고 퀄리티스타트 기회를 주지 않았다.(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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