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타니 상대 5이닝 2실점 호투.. 시즌 2승 요건 갖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7일(한국시각)에 열린 LA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사진=토론토 구단 공식 트위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첫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해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은 27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투구수 65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떨어졌다.

이날 류현진은 팀이 5-2로 리드한 상황에서 6회말 데이비드 펠프스와 교체됐다. 양팀의 경기는 7회말 종료 시점까지 토론토가 5-2로 앞서 이대로 승부가 뒤집히지 않으면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올리게 된다.

오타니는 이날 6회초까지 홈런 2개 포함 6안타를 내주며 5실점했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되면 오타니는 시즌 3패를 기록하게 된다.

또 하나의 관심사였던 류현진과 오타니의 투타 대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끝났다. 3회말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타점을 내줬지만 안타는 맞지 않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류현진이 삼진을 잡아냈다.

토론토는 이날 1회초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홈런을 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초에서는 3점을 추가하며 4-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3회말 브랜든 마시, 앤드류 벨라스케스, 렌히포 등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트라웃과 오타니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1점을 더 내줬다.

토론토는 6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점수는 5-2로 벌어졌다. 현재 양팀의 경기는 7회말이 종료된 상황에서 5-2로 토론토가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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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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