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의 트로피' 축하하는 로마 팬들..무리뉴는 버스에서 감사 인사

김환 기자 2022. 5. 27.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려 60년만이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로마 팬들은 '뛰지 않는 사람들은 라치오의 팬들이다'라며 노래를 불렀고, 무리뉴 감독은 로마 팬들과 함께 노래했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무려 60년만이다. 수천 명의 AS 로마 팬들이 응원하는 팀의 버스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모였다.


AS 로마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 위치한 티라나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로마는 UECL의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60년만에 유럽 무대에서 얻은 트로피다. 로마는 오랜 기간동안 유럽 무대 우승에 굶주려 있었다. 이번 시즌부터 시작된 UECL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첫 트로피에 대한 희망이 생겼고,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영웅이 됐다. 비록 인터 밀란의 감독이었지만 로마 팬들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팬들은 버스에 앉아 있는 무리뉴 감독을 향해 환호성을 지르고 응원가를 불렀고, 무리뉴 감독은 손을 흔들며 인사로 화답했다.


팬들이 이토록 좋아할 만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종료되고 우승이 확정된 직후 곧바로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 로마에서 보낸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 듯했다.


새로운 업적도 세웠다. 바로 UEFA가 주관하는 세 개의 컵 대회인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UECL에서 모두 우승컵을 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서 UCL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UEL 정상에 올랐다. 세 개의 컵을 모두 들어 올린 감독으로는 무리뉴 감독이 유일하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이런 업적을 세우도록 도와준 로마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완전히 로마 사람이 다 됐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로마 팬들은 ‘뛰지 않는 사람들은 라치오의 팬들이다’라며 노래를 불렀고, 무리뉴 감독은 로마 팬들과 함께 노래했다”라고 전했다. 로마 팬들이 부른 노래는 지금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로마의 라이벌인 라치오의 팬들일 것이라는 의미다.


무리뉴 감독도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이후 “난 내가 로마니스타(로마의 팬)이 된 것 같다. 우리는 역사를 써야 했고, 결국 이뤄냈다. 난 로마에 머물고 있고, 어떤 루머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로마에 남을 것이다. 이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린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로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인터뷰를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