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다가 아니야..'경제피칭' 류현진, '10K' 오타니에 판정승

안형준 2022. 5. 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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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에인절스 에이스이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5실점에 그친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비록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베테랑의 관록으로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고 오타니는 비록 결과는 부진했지만 10탈삼진 위력투로 지난해 MVP '이름값'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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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5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에인절스 에이스이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5실점에 그친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투타 맞대결에서도 오타니에게볼넷 1개와 땅볼 1타점을 내줬지만 2타수 무안타로 막아내 승리했다.

류현진은 1회 오타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는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가 불안했다. 하위타선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1사 2,3루 위기에서 오타니를 땅볼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4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을 65구로 막아내며 오타니에게 경제적인 피칭을 한 수 가르쳐줬다.

오타니도 비록 부진했지만 위력적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구속이 하락한 모습이었다. 5점이나 허용하며 지난 4월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3.2이닝 6실점) 이후 최악투를 펼쳤지만 10탈삼진의 위력도 선보였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 시속 97.6마일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스플리터까지 섞어 던지며 토론토 타자들의 배트가 허공에서 춤추게 만들었다. 토론토는 8번타자로 나선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오타니에게 삼진을 당했다. 특히 헛스윙율 88%의 엄청난 스플리터가 굉장한 위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비록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베테랑의 관록으로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고 오타니는 비록 결과는 부진했지만 10탈삼진 위력투로 지난해 MVP '이름값'을 해냈다.(사진=왼쪽부터 류현진, 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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