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류현진, 오타니에 판정승 '승리요건 교체'

양승남 기자 2022. 5. 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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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이 27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괴물’이 ‘이도류’에 판정승을 거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35·토론토)이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말에 데이비드 펠프스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최고 시속 90.3마일(약 145.3㎞)로 직구 구속이 앞선 경기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강타선인 에인절스 타자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하락했다. 오타니 쇼헤이와의 첫 대결에서도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안타로 봉쇄해 투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한 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루이스 렝기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오타니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앤서니 렌던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2회에는 맷 더피-맥스 스태시-후안 라가레스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회초에 타선이 3점을 더 뽑아준 3회말 수비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말 브랜든 마쉬와 앤드류 벨라스케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고, 렝기포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이어지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트라웃의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지우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어 1·3루에서 오타니에게 2루수 땅볼 유도에 성공, 1개의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구속으로 압도하지 못하면서 아슬아슬한 투구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4회 스태시와 마쉬에게 각각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4-2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토론토 벤치는 불펜 투수를 준비시켰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벨라스케즈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류현진은 5회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렝기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트라웃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오타니를 맞아 절묘한 코너워크로 승부하다 날카로운 변화구로 이날 유일한 삼진을 솎아내며 승리요건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앞세워 6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았으나 가운데 몰린 공이 홈런 2방 등 장타로 연결되며 6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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