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수신료 동결에 '휘청'..1000개 일자리 없앤다

김예슬 기자,최서윤 기자 2022. 5. 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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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의 공영방송사 BBC가 수신료 동결 및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인 문제에 직면하며 채널을 통폐합하고 일자리를 없애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BBC는 인플레이션과 자금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텔레비전 채널을 폐쇄하고, 1000명의 일자리를 없애는 등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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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위치한 공영 BBC 방송국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최서윤 기자 = 영국 최대의 공영방송사 BBC가 수신료 동결 및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인 문제에 직면하며 채널을 통폐합하고 일자리를 없애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BBC는 인플레이션과 자금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텔레비전 채널을 폐쇄하고, 1000명의 일자리를 없애는 등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BBC 측은 "디지털을 우선적으로 하는 공공 서비스 미디어 조직 구축을 목표로, 세계에 발맞춰 변화해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BBC World와 기존 채널을 통합해 영국 및 해외에 방송을 송출하는 2개의 24시간 텔레비전 뉴스 채널을 만들 방침이다. 또 향후 2025년까지 어린이 채널인 CBBC, BBC Four 및 라디오 4 엑스트라를 포함한 기존 채널도 폐쇄한다. 이 채널이 제공하던 서비스는 온라인으로만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연간 수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5억 파운드가량을 지출에서 삭감하거나 재분배할 계획이다. 총인원의 약 6%에 해당하는 1000개 규모의 일자리도 없앤다.

이는 BBC의 주요 자금원인 수신료 동결로 인한 긴축재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나딘 도리스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2027년을 끝으로 BBC의 수신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앞으로 2년 동안 BBC 수신료를 가구당 159파운드(약 25만원)로 동결하는 안을 확정했다.

수신료는 현재 BBC 운영자금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중요한 수익원이다. BBC 수신료 수익은 지난 4년간 약 8% 감소, 37억5000만 파운드가 됐다. 이번에 합의한 수신료대로면 2027년 적자 규모가 4억8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엔더스 어낼리시스는 전망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공공 서비스와 콘텐츠는 모두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 싸움은 매우 치열하고 수반되는 위험은 크다"며 "우리는 더 빠르게 진화하고 언론 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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